뷰티·패션 크리에이터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건강 주사 시술 후 겪은 이상반응을 SNS에 공유한 뒤 한 네티즌의 조언 덕에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옳이의 남편인 카레이서 출신 사업가 서주원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모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병원에서 검사받고 쉬고 있으니 연락을 천천히 드릴게요”라며 아내의 근황을 대신 전했다.
앞서 아옳이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만성 염증과 틀어진 체형에 좋다는 ‘건강 주사’를 맞았으며 이상 반응으로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주일 너무 아프고, 정말 교통사고 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몸 볼 때마다 너무 충격이고 힘든 한 주였다”고 토로하며 피멍으로 뒤덮인 전신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이어 “손끝, 발끝까지 다 멍이 들어서 어떻게 도저히 숨길 수 있는 정도의 멍들이 아니다"라며 "지난 1주일 동안 대체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아옳이가 공유한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자신을 간호사 팬이라고 밝히며 “혈소판 저하가 의심된다. 저 정도 범위와 정도는 심한 혈소판 장애 환자들에게 보이는데, 간단한 피검사만 하면 수치가 나오니 꼭 검사해보길 권한다”며 조언을 남겼다. 이후에도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걱정되어 계속 이 글에 맴돌고 있다”는 해당 네티즌의 댓글에 아옳이는 “이 댓글 보고 대학병원에 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혈소판 감소증은 혈액의 응고와 지혈을 담당하는 혈소판의 수가 줄어드는 현상으로 작고 붉은 점, 자줏빛 피부 얼룩, 심한 코피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 혈소판 감소증의 경우 피부에 쉽게 멍이 들고, 양치할 때 잇몸에서 출혈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남편 서씨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전신에 피멍이 든 아내 사진을 올리며 “의료사고, 부작용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시술 후 이런 증상을 본 적이 없다면 한 번쯤은 우리 입장도 생각을 해줘야 되지 않느냐”고 적었다. 이어 그는 “환자에게 반대로 소리 지르는 대표원장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라며 "수면마취 깨지도 않은 사람한테 추가 시술 결제받고, 환불해 달라고 했더니 환불 약관 어쩌고? 정말 감당 가능? 돈이 문제가 아니다, 이 양반들아”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서씨의 글에 따르면 대표원장의 딸이 아옳이의 팬이라는 이유로 지혈을 직접 했다는 내용이 언급돼 병원과 관계없는 사람이 시술에 참여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아옳이는 5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OGN 프로그램 ‘하스스톤 아옳옳옳’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방송인과 광고모델로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