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흥국증권은 13일 CJ ENM(035760)에 대해 “컨텐츠 경쟁력 강화와 티빙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CJ ENM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8,946억원(+12.0% 전년동기대비), 예상 영업이익은 789억원(+11.1% 전년동기대비)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컨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패키지 광고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TV 광고판매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부문의 성과 및 자체 OTT인 티빙을 통한 플랫폼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비수기 영향과 수요변화에 따른 커머스 부문의 상대적 부진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이며, 박스오피스 부재에 따른 영화 부문의 구조적 부진 또한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최근 OTT 플랫폼의 가치가 날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티빙의 확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21년 들어 가입자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현재 유료가입자는 약 170만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는데(2분기말 현재 연초 대비 86.3% 증가), 이 추세라면 연말 목표치인 2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ARPU가 약 7,000~8,00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22년 이후부터는 분기당 매출 기여도가 최소 5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티빙의 성장은 네이버 멤버십과의 제휴를 통한 가입자 유입, 유로
2020 등 독점 스포츠 라인업 확대, 탁월한 컨텐츠 경쟁력 등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오리지널 컨텐츠 투자 등 보유 라이브러리 확대 등을 통해 더욱 견고한 가입자 기반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네이버 IP를 활용한 컨텐츠 영상화로 상포 플랫폼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 또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압도적인 컨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Captive 채널과의 편성 및 홀드백 전략들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어,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는 더욱 극대화 될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국내 최고의 미디어/커머스 그룹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하며, 보유 본질가치 대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