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이차전지 테마 질주 엘앤에프 사고, 현대차 팔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이차전지 관련주 투자심리 활활
현대차, 데브시스터즈, 위메이드 매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엘앤에프(066970)로 집계됐다. 포스코와 천보(278280), 펄어비스(263750), 나노신소재(121600), 후성(09337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로 나타났다.


엘앤에프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자회사 IMM크레딧솔루션(IMM ICS)이 투자 유치를 완료하면서 강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자회사 IMM크레딧솔루션(IMM ICS)이 5000억원 규모로 펀딩을 마무리하고 투자 작업에 착수했다. 배터리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된 이번 블라인드펀드의 첫 투자처는 엘앤에프도 포함됐다.


최근 수주 모멘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12월 LG 에너지솔루션과 2년 단위의 1조4,000억원 규모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4월에는 SK이노베이션과 1조2,000억 규모의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엘앤에프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8% 가량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식 초고수들은 이차전지 테마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수 2위에 오른 포스코도 이같은 물결을 탄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상위 3~5위는 천보, 펄어비스, 나노신소재 등이 자리했다. 상위 5위권에 이차 전지 테마주가 4종목이나 포진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보는 오전 11시6분 기준 전날보다 9.55% 오른 28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꿈의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전해질 생산업체인 천보는 P전해질 가격 급등이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안타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3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664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부문 출하량 증가, P전해질 가격 급등한 점이 실적 성장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P전해질은 제조시 LiPF6를 원재료로 사용하며 LiPF6 가격 급등에 동반해 P 전해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 역시 엘앤에프였으며, 현대차(005380), 데브시스터즈, 위메이드(112040) 등에도 '팔자'세가 집중됐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데브시스터즈였다. 이외 위메이드, 엘앤에프, 펄어비스, 쇼박스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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