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퍼센트, 실리콘밸리 투자사 BRV등으로부터 453억원 투자 유치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등에 투자금 활용 예정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서비스 8퍼센트를 운영중인 에잇퍼센트가 실리콘밸리 투자사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등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45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8퍼센트 측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그동안 축적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융합해 기성 금융기관들과 제휴를 확장하고, 중금리 대출과 대체 투자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고금리를 중금리로 전환하는 대환대출 상품을 집중 공급하면서 디지털 플랫폼 기반 공유경제 확산으로 등장한 플랫폼 노동자와 긱 워커(Gig worker)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LaaS) 공급을 확장할 예정이다.


BRV는 성장 투자 플랫폼으로 미국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VC) 블루런 벤처스의 계열사다. 미국 외에도 베이징, 상하이, 홍콩, 서울, 도쿄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년 이상의 글로벌 투자 실적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업계 유망 기업에 투자했다. 구글에 인수된 웨이즈, 애플에 인수된 톱시와 같은 150여개 이상의 회사 투자를 진행해 이들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혁신을 확산했다.


BRV와 함께 글린트 파트너스 또한 8퍼센트의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주주인 SBI인베스트먼트가 추가 투자에 나섰다. 이로서 8퍼센트는 지난 2015년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을 필두로 BRV까지의 투자를 통해 국내외 유수의 투자사와 정보기술(IT)기업을 주주사로 확보하게 됐다.


정의민 BRV 전무는 “8퍼센트는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중금리대출 영역에 가장 최적화된 신용평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 모델의 확장성 또한 뛰어나며, BRV는 8퍼센트가 지향하는 장기 플랜이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재직자, 플랫폼 사업자와 긱워커 등 기존 금융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고객군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퍼센트는 이달 △플랫폼 개발 △경영지원 △컴플라이언스 등 3개 분야 4개 직무를 시작으로 4분기부터 인재 채용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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