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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5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마친 후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고 있다./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5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일제 강점기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소송에 관해 한국 측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일 관계가 징용 및 위안부 문제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거론한 후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를 마친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이렇게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한 대응에서 한일, 한미일 3국이 한층 협력하기로 문 대통령과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일본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현재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올해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당시 일본 총리가 인사한 후 약 4개월 만이다.
기시다 총리가 취임 후 문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