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직업체험센터인 순천만잡월드가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순천 해룡면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순천만잡월드가 정식 개관했다.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개관한 순천만잡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시설이다.
국비 231억 원과 지방비 256억 원 등 총 487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9년 8월 착공해 지난 5월 준공됐다. 전체 3만4,904㎡ 부지에 건축연면적 8,007㎡,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어린이체험관 28개, 청소년체험관 34개 등 62개의 직업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1층은 어린이체험관 및 푸드코트,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을 갖췄고 2층은 청소년체험관이 들어섰다. 어린이체험관은 두루미놀이터, 정원디자인센터, 자연환경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로 구성돼 순천만국가정원 및 순천만습지와 관련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형 테마마을로 접목해 즐겁고 재미 있게 직업을 체험하며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꾸몄다.
청소년체험관은 인공지능(AI) 콘텐츠인 스마트팜 전문가와 가드너, 인근 컨테이너항을 체험할 수 있는 컨테이너 플래너, 안벽 크레인, 우주항공, 스타트업 등 특화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관심과 주제를 고려한 직업탐색 공간으로, 단순한 직업 체험이 아닌 미래 주역의 인재로서 갖춰야 할 역량과 관련 지식, 기술,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순천시는 순천만잡월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문 대행사에 위탁·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교육청과는 진로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잡월드가 창의 인재, 혁신인재의 산실로 전국 제일의 직업체험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콘텐츠를 구성하고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