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창사 이후 실시한 첫 희망퇴직에서 약 500명의 직원이 신청했다. 롯데가 20년 인상 근속자들의 인사 적체를 해소한 이후 신규 직원을 채용해 인력구조 재편에 나선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3일부터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에 500여명이 신청했다. 전체 직원 4,700여명 가운데 희망퇴직 대상은 약 2,000명으로, 이중 25%가량이 이번이 퇴직하는 셈이다.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이달 말까지 근무한 후 11월 한 달간 유급휴가를 보낸 뒤 퇴직한다.
롯데백화점은 상후하박형 인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희망 퇴직을 실시한 만큼 곧바로 신규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음달 세자릿수의 규모의 신규 채용에 들어간다.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들은 현장에 배치돼 4주간 인턴을 마친 뒤 최종 인터뷰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롯데백화점은 또 현재 지방권 특별채용과 서비스 전문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두 자릿수 규모의 지방권 특별채용인력은 이번 주 면접 이후 다음 달에 현장에 배치된다. 서비스 전문인력은 이달 중 세 자릿수 규모를 채용해 순차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급변하는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