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국감, 말장난으로 위기 모면하려 할 것"

"그의 말에 진실이라곤 없어…사기행각에 놀아나선 안돼"
"대장동 자화자찬하다 실체 드러나니 말바꾸며 논점 흐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도당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당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출석하는 경기도 국정감사에 대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화려하지만 진실성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말장난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SNS에서 "현명한 국민은 속지 않겠지만, 이 사기행각에 놀아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대장동 게이트 발생 초기부터 말솜씨 하나로 버텨왔지만, 그의 말에는 진실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며 "적반하장, 오락가락, 막무가내, 유체이탈, 발뺌하기, 논점회피, 우기기, 덮어씌우기, 황당 궤변이 그가 자신 있어 하는 '이재명 화술'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 우기고,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 사업'이라고 자화자찬했다가 대장동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니 '마귀와의 거래'니 '일부 오염'이니 말을 슬쩍 바꾸고 논점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이 자신이 설계한 것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업자에게 천문학적 특혜가 돌아가도록 한 설계 자체가 범죄고, 시민의 재산을 약탈한 것이라는 점이 드러나자 다 아랫사람들과 민간업자들이 한 일이라고 오리발을 내민다"며 "오락가락, 황당무계"라고 지적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자 이 후보 측이 측근이 아니라고 한 데 대해서는 "선거 캠프에서도 일했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리까지 앉힌 사람이 측근이 아니면 누가 측근이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패밀리'의 청와대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며 "대통령부터 시작해 청와대 대변인까지 얼마나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를 말을 쏟아내며 국민을 속이려 하겠느냐. 제가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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