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민주노총 파업 자제해달라"

오징어게임 흥행 계기... 합리적 망 사용료 부과도 강조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노총에 총파업 자제를 요청했다. 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의 흥행을 계기로 합리적인 망 사용료 부과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 엄정 대처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11월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중대한 시점인 만큼 민주노총은 파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총리에게는 “총파업을 대비해 급식·돌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방역 수칙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한류 콘텐츠의 성장과 관련 공정한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K팝,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 산업이 새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지금 콘텐츠 산업의 도약을 위해 획기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플랫폼은 그 규모에 걸맞게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합리적 망 사용료 부과 문제와 함께 플랫폼과 제작업체 간 공정한 계약에 대해 총리가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계획 마련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얀센 백신의 효과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만큼,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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