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건설기계 CEO “시너지 살려 글로벌 톱5로 도약”

임직원 이메일로 포부 밝혀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왼쪽)·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사진 제공=현대제뉴인

현대건설기계(267270) 신임 대표들이 ‘글로벌 톱5’ 건설기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1, 2위 업체가 현대제뉴인이라는 한지붕 아래 모인 만큼 연구개발(R&D) 시너지 극대화, 공동 딜러망 구축으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포석이다.


조영철(사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신임 대표(사장)는 18일 임직원에게 최고경영자(CEO) 이메일을 발송했다. 조 대표는 “국내 건설기계 1위 회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대표에 임명돼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2025년 건설기계분야 글로벌 톱 5로 자리매김하도록 4,000여 임직원과 함께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소통과 미래 기술을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애로사항과 건전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구축해 ‘출근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 기술 확보 의지도 드러냈다. 조 대표는 “무인, 자동화 기술 등은 차세대 건설기계 시장 선점을 위해 중요하다”며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고,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미래 기술 투자와 선진시장 영업망 확대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과 인쇄물에서 “건설기계 부문 3사 간 협력을 강화해 연구개발 시너지 효과 극대화, 공동 딜러망 구축 등을 통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2025년 세계시장 합산 점유율 5%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톱5로 도약을 이뤄내겠다”며 “그 선봉에 우리 현대건설기계가 앞장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혔다. 이어 “이제 우리의 경쟁자는 타 건설장비 업체만이 아닌 시장의 모든 참여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8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인수를 마무리한 후 이달 12일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