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그룹의 디지털 콘텐츠 전문 투자배급사 ‘kt알파(alpha)’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에 걸그룹 블랙핑크 영화를 공급한다. kt알파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디즈니+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 K팝 콘텐츠 유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블랙핑크 더 무비 포스터. /사진제공=kt알파
kt알파는 디즈니+에 걸그룹 블랙핑크 데뷔 5주년 기념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를 독점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블랙핑크 더 무비는 지난 8월4일 세계 100여 개 국가 3,000여 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작품이다. 디즈니+에서는 일본,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우선 서비스한다. kt알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위상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기존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에서 K팝으로 유통 영역을 확장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K팝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서비스하는 OTT다. 디즈니 산하 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브랜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월12일 정식 출시한다. 앞서 KT는 디즈니+와 국내 모바일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kt알파는 그간 1만7,000여 편의 디지털 콘텐츠를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등 국내외 OTT에 공급하고 있다. 김형만 kt알파 콘텐츠유통본부장 상무는 “디즈니+와 제휴를 통해 콘텐츠 유통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애플TV 등 해외 OTT 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한 콘텐츠 유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