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31일부터 차례로 운영 종료

18세 이상 국민 접종 마무리 단계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접종 가능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 64.6%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오는 31일부터 차례로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전국에 있는 282개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이번 달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오는 31일에는 예방접종센터 중 72.3%에 해당하는 204개소가 운영을 마친다. 다음 달 30일에는 51개소(18.1%), 오는 12월 31일에 27개소(9.6%)가 차례로 운영을 종료한다.


정부는 백신 접종 초기에 화이자 백신의 콜드 체인을 유지하기 위해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1·2차를 포함해 총 1,500만회분을 접종했다. 화이자 백신은 까다로운 보관 조건 때문에 접종 초기에는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을 진행했으나, 기준이 완화되면서 지난 7월부터는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을 해왔다.


전국 예방접종센터의 운영이 종료되는 이유는 성인의 백신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추진단은 “18세 이상의 예방접종이 마무리되고,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이 70%가 넘는 10월 말 이후에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충분히 접종할 수 있어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318만 5,615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64.6%, 18세 이상의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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