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취소된 인삼축제…이마트, 인삼 소비 촉진 나섰다

이마트 점포에서 고객이 인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제공=이마트

이마트(139480)는 3년 연속 취소된 인삼 지역 축제로 어려움을 겪는 인삼 농가 돕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강화인삼농협, 농협경제지주와 협력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간 강화도에서 재배한 6년근 햇 세척인삼 11톤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하는 ‘강화 인삼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6년근 강화 세척인삼(750g내외:국내산)’ 특품(원삼)을 행사 카드 구매 시 기존 3만7,300원에서 20% 할인된 2만9,840원에, 대품(난발삼)은 20% 할인된 2만6,240원에 선보인다.


10월은 연중 인삼 수확이 가장 많은 시기로 대부분 주요 산지에서는 지역 축제를 열고 판매를 촉진해왔다. 그러나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지역 축제가 취소된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인삼 농가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인삼 공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 급감과 홍삼 재고 증가에 따른 홍삼 가공업체 수매 물량 감소, 대체 건강기능식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소비는 줄면서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만 1,043톤이었던 국내 인삼 생산량은 지난해 2만 3,896톤으로 증가했다. 반면 올해 9월 수삼 소매가격(10뿌리 기준, 750g)은 평년 대비 27% 하락한 2만 9,000원에 판매됐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2∼3개월에 한 번씩 인삼 소비 촉진 행사를 열어 인삼 농가를 돕고, 인삼을 이마트만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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