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증시 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국내 증시, 낙관론 우세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경제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사흘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3,000선을 지켜낸 상황이어서 향후 방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할 전망이다. 오늘부터 넷플릭스, 테슬라, 인텔 등 주요 테크 및 성장주들의 실적 발표가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경계 심리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발표가 대기한 가운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5 포인트(0.10%) 하락한 3만5,258.6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09포인트(0.34%) 오른 4,486.46, 나스닥종합 지수는 124.47포인트(0.84%) 상승한 1만5,021.81로 장을 마감했다.



금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테슬라(+3.2%), 넷플릭스(+1.5%) 등 주요 기술주들은 상승했다. 맥북 프로, 에어팟 3세대, 애플 뮤직의 새로운 구독 서비스 등 신제품들을 공개한 애플(+1.2%)도 소폭 올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설비가동률(76.2→75.2pt)과 산업생산(MoM ?0.1%→-1.3%)은 허리케인 및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 등의 여파로 하락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단기 피로감 누적 등 하방 요인에도 전날 3,000선을 지키면서 금일에도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미국에서는 넷플릭스, 테슬라, 인텔 등 주요 테크 및 성장주들의 실적 발표가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경계심리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41개 기업 중 80%에 달하는 기업이 예상보다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기업들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실적 모멘텀이 재차 형성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일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실적 시즌을 앞두고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주 대비 ?0.4% 하향 조정된 44조3,000억원, 2022년 순이익 전망치도 지난주 대비 ?1.2% 떨어진 175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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