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코로나19 감염시 중증화율 3~4배 "

미접종자 중증화율 2.57%…접종완료자 0.6% 그쳐
미접종자 치명률도 0.41%"최선의 수단은 예방접종"
"국민 66%가 접종 완료…감염전파 차단 효과 나타나"

18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에 마련된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중증환자 발생률이 접종 완료자에 비해 3∼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1차 접종률은 전 국민의 78.8%로 80%에 육박했고, 접종 완료율은 65.9%"라며 "예방접종 받은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감염전파가 차단되고, 위중증화·사망률을 낮추는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6만8,000명을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로 나눠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 가운데 중환자 발생 비율이 3∼4배 높게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이 2.57%지만, 접종 완료자는 0.6%에 불과했다. 치명률의 경우에도 미접종자는 0.41%에 달했지만, 접종 완료자는 0.18%를 기록해 절반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박 반장은 "접종의 효과가 현저하게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증화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수단은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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