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내세운 발란이 최근 300억 원대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치열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경쟁에서 경쟁력을 더욱 키운다는 전략이다.
발란은 3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 캐피탈·컴퍼니케이파트너스·KTB 네트워크·한국성장금융 등 대형 신규 투자사를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네이버·코오롱인베스트먼트·SBI 인베스트먼트·메가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발란은 최근 2년간 서울·경기 지역 30~50대 고객들을 기반으로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월사용자수(MAU)가 매월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또 배우 김혜수와 시작한 브랜드 캠페인과 함께 MAU가 급상승하고, 주간 거래액 100억 원을 넘어섰다.
앞으로 발란은 유럽 부티크와 국내 리테일러 사이의 수요 예측 기반 B2B2C 플랫폼을 구축하고, 럭셔리 밸류 체인을 혁신해 상생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발란은 △중고·뷰티·시계·주얼리·시계 등 카테고리 확장과 △VIP 컨시어지 시스템 강화 △국내외 풀필먼트 시스템 등을 통해 독보적인 명품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이번 시리즈 B 투자에 가장 큰 규모로 참여한 신한캐피탈을 통해 신한금융계열사(신한은행·신한카드 등)와 손잡고 고관여 고객을 위한 BNPL(Buy Now Pay Later)서비스·PLCC 카드 제휴·발란 입점 파트너를 위한 빠른정산(선정산)서비스를 차례로 론칭할 예정이다.
시리즈 B를 통해 신규 투자사로 나선 변준영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국내외 명품 커머스 시장은 크게 성장 중이고 향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발란은 향후 한국 시장의 1등 회사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발란은 명품은 백화점에서만 사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며 “이번 시리즈 B 투자금을 통해 고객 경험과 편의의 극대화를 통해 명품 플랫폼시장의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투자금들도 잇따라 몰리고 있다. 머스트잇은 올해 5월 카카오인베트스먼트와 케이투인베스트먼트로부터 130억 원을 투자받았고 트렌비는 3월 220억 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캐치패션은 올해 8월 21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