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산부인과 코로나 25명 집단감염

의료진부터 산모·가족 등 25명 확진
“정보 공유 미흡” VS “지침 따랐다”

22일 오후 서울 한 지역에 설치된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의사와 직원은 물론, 진료를 받는 산모와 가족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동구 A 산부인과와 관련해 총 25명이 최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의사와 일반 직원 등 병원 종사자 14명, 산모 등 환자 5명, 가족 6명이다.


이 병원의 첫 확진자는 지난 18일 나왔다. 병원은 이후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의료진과 종사자들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벌였다. 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환자들에게는 개별 안내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다.


그러나 일부 산모와 가족들은 확진자 관련 내용을 병원으로부터 자세히 안내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병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추가 확진 여부 등에 대한 공지를 요구하는 글들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이에 병원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관련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정보 공개 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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