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20대 대학생이 한부모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아르바이트로 모은 1년 치 대학 등록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
24일 인천시 남동구 등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한 대학생이 최근 자신이 다니는 교회를 통해 남동구에 1,00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기부했다. 그는 한부모 가정에서 생활하는 학생 20명에게 50만 원씩 익명으로 후원하고 싶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그는 8개월간의 노력 끝에 올해 8월 국가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하면서 대학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자 ‘통 큰’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기부금은 그동안 학비 마련을 위해 초밥집과 편의점·카페 등지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용돈과 함께 차곡차곡 모은 것이다. 임용 2개월째를 맞은 새내기 공무원인 그는 현재 코로나19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