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유류세 일정 기간 인하 검토…“유의미하게 조정”

홍남기 “인하 방안 검토에 포함”
송영길 “체감 가능한 대책 마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끝난 뒤 예산안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6일 최근 유가 급등에 따라 유류세를 일정 기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물가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방안을 포함한 물가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1,700원 중반대를 기록해 당 측에서 유류세 및 액화천연가스(LNG)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며 “오늘 유류세·LNG 할당관세를 일정 기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공공요금은 연말까지 동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농·축·수산물은 수급관리와 할인행사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원자재에 대한 할인 판매 및 수급 지원을 더 강화해나가는 계획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유류세를 유의미하게 조정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체감까지 최대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하고 소비자가 바로 체감할 수 있게 세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국제적 요인은 단기간 내 해결이 안 되고 장기적 물가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며 “해외 공급망 다각화나 가격 결정 투명성 제고 등 구조적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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