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레이저 다이오드(LD) 전문기업 큐에스아이(066310)가 국내 최초로 자동차 라이다용 센서를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다는 레이저(빛)를 통해 차량 주변의 물체를 인식하는 센서로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자율주행(ADAS)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라이다 센서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오스람(OSRAM) 등 전세계적으로 소수에 불가하고, 국내에서는 큐아이에스가 유일하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큐에스아이는 국책과제를 통해 라이다용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 개발(75W)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에스아이 관계자는 “국책 과제를 통해 자동차 라이다용 센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을 완료했다”며 “제품 상용화를 위한 생산 일원화 체제를 갖춰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고객사들이 고출력 제품을 원하고 있어 이를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큐에스아이는 라이다 센서 생산을 위한 제품 설계->에피->팹->패키지 등 제품을 위한 생산 일원화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다품종 소량생산도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큐에스아이는 기존 대비 출력을 125W까지 올린 고출력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개발 중인 제품은 최대 500~1km까지 측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큐에스아이는 지난 6월 ‘자율주행 자동차 ToF Lidar 센서용 905nm 125W 1채널 펄스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 개발’ 국책 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 성과로 도출되는 총 4종의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동력 산업분야인 자동차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 광원으로 적용이 예상된다”며 “산업용, 보안, 로봇,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라이다 센서 적용분야 활용 영역에서 신사업 창출, 핵심부품 국산화에 따른 수입 대체 효과 및 수출 기대된다”고 전했다.
큐에스아이는 자동차 라이다용 센서 개발 완료 소식이 돌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설이 돌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관련 계약설에 대해 큐에스아이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계약 관련해서는 진행 중인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라이다(LiDAR) 센서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할 수 있게 해준다. 펄스 레이저를 목표물에 방출하고 빛이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 및 강도를 측정해 거리, 방향, 속도, 온도 등을 감지한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