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카카오페이와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 사례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존주주 물량이 다수 출회되지 않는다면 카카오페이가 무난하게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기존주주의 보호예수 미확약 물량이 28%로 많지만, 이 물량은 알리페이 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카카오페이측에서 알리페이는 초기부터 전략적 투자자로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단기간 내 지분매각 의사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조7,000억원으로 10월 25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35위에 해당한다. 50위까지는 공모가 대비 약 -30%가량의 여유가 있다. 11월 23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 50위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특례편입 기준이 충족된다. 이 연구원은 "11월 말께 지수편입 여부가 공지될 것이고 지수 선물 만기일인 12월 9일에 지수편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예상대로라면 지수 편입까지의 시간이 짧아 패시브 매수 수급이 빨리 붙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오버행 물량에 보호예수가 걸려있지 않으므로, 코스피200 지수 산정시 유동비율에 반영되어 편입비중이 높아질
가능성도 보인다"고 했다.
카카오페이는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일반 청약 첫날인 이날 약 2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청약 주식 수 기준 경쟁률은 약 10.4대 1이다. 증거금은 삼성증권이 9,52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7,312억원) 대신증권(1,712억원) 신한금융투자(1,305억원) 순이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22.94대 1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투자가 16.38대 1, 삼성증권이 9.19대 1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3.58대 1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