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오늘의 가난보다 더 두려운 것은 내일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없는 삶”이라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첫 날을 시작한다”며 “익숙했던 출근길을 떠나 대통령 예비 후보로 국민께 인사드리러 가는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적었다. 이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과 수석대변인을 맡은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이 후보 대신 대선 예비 후보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이 후보는 “이력서 150여 장을 남겨두고 원룸에서 홀로 생을 마감한 청년을 잊지 않겠다. 공과금이 든 봉투와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송파 세 모녀를 잊지 않겠다”며 “경제적 어려움에 생업도 생명도 포기한 자영업자 분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눌러오지만 제개 주어진 소명을 다 하겠다”며 “사랑하는 국민의 삶에 변화를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