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제공=기업은행
기업은행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1조 8,264억원을, 은행별도 당기순이익은 1조 5,23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14조 6,000억원(7.8%) 증가한 201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금융권 최초로 중기대출 잔액 20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은행 측은 “위기 때마다 중소기업의 우산이 되어주는 등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것이 실적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개선과 정부정책 효과 등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총 연체율은 각각 0.85%, 0.29%로 양호한 건전성을 나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또 코로나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미래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음에도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0.28%포인트 하락한 0.35%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자회사의 경우 지난해 출자 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7.9% 증가한 3,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고객기반 확대를 통한 수익기회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