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51.8% "코로나19 스트레스 커"

울산시, '코로나19 전후의 시민 생활과 의식 변화' 조사
코로나19 일상생활 다양한 변화 촉발
디지털 기기 사용 늘고, 모임 감소

울산시민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4월 19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2021년 울산광역시 사회조사’를(조사대상 3,814가구, 응답자수 6,843명) 바탕으로 ‘코로나19 전후의 시민 생활과 의식 변화’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자료제공=울산시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를 묻는 질문에 ‘많이 느끼고 있음’이 51.8%로 가장 많았고, ‘조금 느끼고 있음’ 36.7%로 부정적인 감정이 88.4%를 차지했다. ‘변화없음’은 7%, ‘느끼지 않는다’는 4.6%에 불과했다.


남성(86.7%)보다는 여성(90.2%)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꼈고, 30대(91.8%), 40대(90.8%), 50대(90.6%), 60대(89.4%) 순이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러닝, 등산, 산책 등 야외활동을 즐긴다는 답변이 32.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누리소통망(SNS) 활동(21.1%),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영상 콘텐츠 시청(13.9%), 음식 섭취(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10대(58.8%), 20대(38.6%), 30대(27.6%)는 누리소통망(SNS) 활동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았고, 40대(27.0%), 50대(44.9%), 60대(53.9%), 70대(54.4%)는 야외활동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답했다.



자료제공=울산시

실제 일상생활에선 야외활동인 모임이나 여가활동은 대폭 감소한 반면, 실내 활동인 디지털 기기 사용과 가사활동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증가한 활동부터 살펴보면 TV, 영화, 게임, 웹서핑 인터넷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가장 많이 늘었다. 시민 2명 중 1명인 50.7%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특히 10대(69.0%)와 30대(62.7%)가 크게 늘었다고 답했다.


식사준비, 세탁, 청소, 시장보기, 은행 및 관공서 일보기 등 가사활동과 자녀돌보기 비중이 늘었다는 응답도 각각 29.5%와 16.7%를 차지했다.


가사활동이 늘었다는 응답은 남성(22.1%)보다 여성(37.4%)이 높았고, 30대(44.7%)와 40대(43.4%) 순으로 답변 비율이 높았다. 자녀 돌보기도 남성(13.7%)보다 여성(19.7%)이 높았고, 30대(41.5%), 40대(37.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21%를 차지했다. 특히 10대(40.2%)와 20대(26.4%)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활동으로는 사적모임(가족 및 친구, 직장동료 등과의 모임)이 8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화, 공연관람, 여행 등 여가활동 63.4%, 종교활동 46.7%, 취업활동 23.5% 순이었다.


사적모임 감소 답변은 남성(81.8%)보다 여성(85.7%)의 응답률이 더 높았으며, 30대(88.4%), 40대(88.3%), 50대(84.2%) 순이었다.


여가활동 감소는 30~40대에서, 종교활동' 감소는 60~70대에서, 취업활동 감소는 10~2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