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3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해상 물류 대란 등 악재를 극복하고 지난해보다 977%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OCI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7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8,8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9.9% 늘었다. 순이익은 1,776억원으로 2,829.7% 증가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세가 3분기에도 지속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OCI는 국내 대표 폴리실리콘 제조 업체로, 전체 매출의 30% 가량이 폴리실리콘에서 나온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이 전분기 대비 28% 오르며 베이직케미칼 부문 매출은 3,620억원, 영업이익은 1,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9.7%, 18.1% 증가했다.
다만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에서 해상운임의 급격한 상승과 선적 연기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비교해 30% 감소했다. 특히 석탄 공급 부족으로 현지 원재료 구매가가 급등하며 중국 내 카본블랙 및 핏치 생산 자회사들의 이익률이 감소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선 2,000억원 규모의 미국 내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에 따른 수익이 반영돼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분기(810억원) 대비 72% 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