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가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전 연인과 팬들에게 공식 사과한 가운데 김선호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가 김선호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대중문화평론가 위근우를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A씨는 26일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위근우씨 요즘 XX에선 미역국 끓여주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같은 A씨의 발언은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의 임신중절 수술 후 미역국 등을 끓이며 정성을 보였다는 연예매체 디스패치 보도와 관련, 위씨가 "'잘못을 피로 씻는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미역국으로 씻는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김선호를 비판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읽힌다.
앞서 위근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못을 피로 씻는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미역국으로 씻는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 들어본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디스패치의 보도 이후 '김선호 동정론'으로 여론이 반전된 것을 의식해 김선호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A씨는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김선호를 옹호하면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폭로를 예고했던 인물이다. 특히 "(B씨의) 글 내용 자체에 사건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이라고 B씨의 폭로글에 이의를 제기해왔다. 하지만 이는 A씨의 일방적 주장으로 아직 사실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김선호의 소속사 관련, "25일 진실을 폭로할 것"이라고 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후 25일에는 "전속 계약서와 임시 계약서의 광고 위약금 부담 조항을 대중 앞에 공개해라"고 다시 소속사를 압박했고, 이에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3월까지 3년 재계약한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한편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라는 제목으로 혼인 빙자와 낙태 종용 등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김선호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제기된 혼인 빙자·낙태 종용 등의 의혹을 받은 K배우가 본인이라고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김선호는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며 전 여친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올린 글의 내용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