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기업 ‘리서치알음’이 국내 비상장 업체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다.

27일 리서치알음은 이날부터 국내 비상장 및 코넥스 기업에 대한 정기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기업탐방,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코넥스 및 비상장 기업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매주 2차례씩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 들어 기업공개(IPO) 열풍이 불면서 이른바 ‘대박’ 선점의 기회가 되는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상장 시장 가운데 하나인 K-OTC 시장 규모는 지난 3월 17조 원 수준에서 이달 19일 34조 원 규모로 2배가량 급증했다.

최근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늘어나면서 접근성이 높아진 데다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 역시 투자 매력으로 꼽혔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비상장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는 곳은 없다시피해 정확한 정보 수집이 어려울 만큼 ‘묻지마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에 리서치알음은 비상장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유사 상장기업과의 비교를 통한 기술과 실적, 성장성에 대한 투자 데이터를 제시할 방침이다. 리서치알음 관계자는 “비상장 기업을 분석할 전문 연구원을 영입해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리서치알음은 시장의 관심도가 낮은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개인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대표는 “공모주 열풍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개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전문적인 분석 자료가 없어 ‘묻지마 투자’를 하게 되는 추세”라며 “독립리서치 센터에서 독립적이고 이해관계가 없는 객관적인 리서치를 제공해 개인들의 비상장 투자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지난 3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을 최초로 발굴해 각 163%, 180%(우선주 89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또 지난 10월 18일 KEC는 보고서 발간 당일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