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신임 서울대교구장에 정순택 주교 임명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


서울대교구 서서울지역 및 수도회·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정순택(60·사진) 주교가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에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 정 주교를 차기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평양교구 교구장 서리로 임명했다. 정 대주교는 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교황청은 정 주교의 임명 소식을 같은 시각 교황청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를 통해 전 세계에 공포했다.


신임 교구장으로 임명된 정 대주교는 “하느님은 그야말로 ‘비욘드(beyond)’ 이시다. 우리 인간의 생각을 훨씬 넘으시는 분이시기에, 그분의 계획이나 생각을 우리가 미리 가늠하거나 헤아릴 수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우리 교구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새 교구장님으로 성령께서 정순택 대주교님을 선택하셨다”며 “교구에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큰 기쁨이고 축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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