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본격화 되면서 손에 직접 닿는 문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버튼의 청결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 졌다.
많은 사람들이 만지는 문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버튼은 방역법에 의해 소독을 하도록 돼 있지만 누군가가 감염된 손으로 손잡이를 만지고 그 손잡이를 또 다른 사람이 만지면 눈·코·입을 통해 감염될 수 밖에 없다.
인천의 향토기업인 재스퍼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방짜유기로 친숙한 구리합금의 효능을 접목한 손잡이(사진)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구리 78%, 주석 22%’로 만들어진 방짜는 ‘항균’ 뿐만 아니라 ‘살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충북대 의대 연구진에서 진행한 구리합금의 코로나 19에 대한 시험결과에서 99.99%가 4시간 만에 비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됐다.
또 유럽, 캐나다 , 미국, 일본 등에서도 공공기관 및 빌딩, 병원 등에 건축내장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고 일부 국가는 지하철 손잡이에도 적용되고 있다.
구리합금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군들을 사용한 결과, 교차 감염을 많게는 60% 이상 줄였다는 내용도 여러 논문 및 학회지에 소개되고 있다.
의정부 카톨릭 성모병원 이혜경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구리용기에 황색 포도상 구균( MRSA ) 100 ㎖를 떨어뜨리고 3시간 경과 살균효과가 나온 후 5시간 MRSA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대한임상미학회지에 소개했다.
구리합금으로 개발한 문 손잡이가 항균·항바이러스에 큰 효과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시 동구청 및 연수구청, 인천경찰청 등 관공서와 인천터미널도 항균·항 바이러스 문 손잡이를 시공했다.
또 서울 롯데호텔 소공동 본점, 역삼동 GFC 빌딩, 풍산빌딩, 서울아산병원, 롯데캐슬 APT 등도 방역대책 대안으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항균·항바이러스 캐처 카드도 인천지역 대학과 관공서, LS그룹 등지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박종선 재스퍼 대표는 “앞으로 학교를 비롯해 민원인들이 오가는 관공서, 병원 등 다양한 시설물들에 항균, 항바이러스 문 손잡이를 통해 교차 감염이 예방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