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이 세계 최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온실가스 저감에 나선다.
현대제철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발레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응 및 저탄소 원료 개발 등 상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저탄소 원료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정책이 본격화하며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이 커지면서다.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철강 수요업계에서도 향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강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발레도 파리협약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양사는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 도출 및 저탄소 철원 솔루션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수행하는데 협력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MOU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향후 저탄소 대체제로 기대하고 있는 철광석 브리켓(Iron Ore Briquettes)의 타당성 검토”라며 “현대제철은 철광석 브리켓을 비롯해 고품위 펠렛, HBI 등 다양한 저탄소 철원에 대한 기술 및 타당성 검토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 추진 등 사업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철광석 브리켓은 약 200℃의 저온에서 생산된 저탄소 철원으로 고로의 소결, 괴광 및 펠렛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발레와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저탄소 철원 전반에 대한 협력 분야를 확대하겠다”며 “이밖에도 철강산업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