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은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기술”이라며 “삼성리서치의 모든 연구개발(R&D) 영역에 AI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승 소장은 2일 ‘삼성 AI 포럼 2021’ 2일차 기조연설을 통해 TV·에어컨과 대화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실내 3차원(3D) 지도를 자동으로 만들어 장애물을 피하는 청소 로봇 AI 기술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하면 사용자는 더 빠른 응답을 얻고 개인 정보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라이트닝 토크 세션에서는 삼성리서치 글로벌 AI 센터 임직원들이 출연해 본인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2010년 AI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 어워드’를 수상한 레슬리 밸리언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추론 이용 지도 학습 보완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고, 구글 브레인의 김빈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를 비롯해 필릭스 하이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맥스 웰링 암스테르담대 교수 등도 잇따라 나와 최신 AI 연구와 전망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1~2일 양일간 개최한 ‘삼성 AI 포럼 2021’은 올해 5회째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