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1% 넘게 상승하며 3,0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이날 1%대 상승하며1,000선을 굳건히 지켰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55포인트(1.16%) 오른 3,013.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6.64포인트(0.56%) 상승한 2,995.58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172억원, 7,65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조 75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화학(051910)을 빼고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모처럼 2%대 상승하며 국내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대비 2.29% 상승한 7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0.94%), 네이버(0.37%%), 카카오(035720)(1.99%), 심상SDI(1.11%), 현대차(005380)(0.96%), 기아(000270)(2.02%) 등은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LG화학은 장막판 주가가 급락하며 전일대비 0.12%소폭 내렸다.

국내증시가 강했던 것은 미국증시발 훈풍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수출지표가 긍정적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일(현지시간) 또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28포인트(0.26%) 오른 35,913.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29포인트(0.18%) 오른 4,613.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53포인트(0.63%) 오른 15,595.9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또 글로벌 공급난 우려에도 한국의 올 10월 수출액은 555억달러를 넘어서며 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철강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행진이 18개월동안 계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87포인트(1.09%) 오른 1,009.4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2.39포인트(0.24%) 상승한 1,000.96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1억원, 54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31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