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AJ전시몰에 200억 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AJ전시몰은 IT가전 재고쇼핑 전문기업으로 AJ네트웍스(095570)의 계열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캑터스PE는 AJ전시몰에 200억 원을 투자한다. AJ전시몰이 진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캑터스PE가 단독으로 참여해 보통주 149만 763주와 전환주 16만 5,640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신주 발행 가액은 1만 2,075원으로 AJ전시몰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300억 원으로 평가됐다. 캑터스PE는 자체 운용 펀드인 캑터스바이아웃제7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통해 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오는 29일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캑터스PE는 AJ전시몰 지분 66.6%(전환주 포함)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기존 100% 주주였던 AJ네트웍스는 33.3%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내려간다.
AJ전시몰은 이번 조달한 자금 중 12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80억 원은 AJ네트웍스로부터 대여한 자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캑터스PE는 이번 인수 완료 후 AJ전시몰의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재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캑터스PE 측 4명, AJ네트웍스 측 2명으로 이사회가 새롭게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