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삼성SDI, 4분기 실적 시장 기대 웃돌지만...신규 계약 전까진 박스권 예상"

목표주가 130만 원, 투자의견 Buy 유지


NH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가 올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4,253억 원으로 컨센서스(3,941억 원)를 8%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4분기에도 반도체 수급 이슈는 지속되며 중대형 전지 출하량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겠으나 젠5(Gen5) 공급이 본격화되며 믹스 개선 및 원형전지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130만 원을 유지했다. 주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 주가는 실적 추정치 상·하향 조정에 반응한다”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2021~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 변동폭은 각각 5%, 8%, 8%에 그쳤다고 NH투자증권은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은 신규 계약 확보가 증설로 이어질 때 가능하다”며 “신규 계약 확보 전까지는 박스권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2022년 폭스바겐의 MPE, BMW의 젠6(Gen6) 배터리 공급 업체 후보로 삼성SDI를 주목할 필요는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해당 공급이 성사될 경우 2023년 이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과 함께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