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하루만에 3,000대 반납...FOMC·코로나·강달러 영향

전날보다 1.25% 내린 2,975.71에 거래 마쳐
카카오페이는 시초가보다 7.22% 상승 마감
코스닥은 0.44% 하락하며 1,005.00에 마무리

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코스피지수 현황이 모니터에 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3,000선을 내줬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이 강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로 원화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1% 이상 내렸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78포인트(1.25%) 내린 2,975.7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3,013.49에 마감한 이후 하루 만에 3,000대를 반납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에서 4,513억 원, 선물에서 9,442억 원을 순매도하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4,216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8,455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가 하락한 데엔 FOMC와 외국인 매도,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 20전 오른 1,180원 60전에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증시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7명으로 하루 만에 1,000명 이상 증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며 하락했다”며 “외국인 매도 물량 확대와 테이퍼링 임박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SDI(0.14%), 셀트리온(1.69%)이 전날보다 오른 주가에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1.86%), NAVER(-1.83%), 카카오(-2.73%), LG화학(-5.66%) 등은 약세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보다 7.22% 오른 1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4포인트(0.44%) 내린 1,005.0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27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91억 원, 기관은 93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20%), 카카오게임즈(3.01%), 위메이드(3.60%), 셀트리온제약(1.61%), 엘앤에프(0.47%) 등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5.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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