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경제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전용기 의원이 3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와 배우자 강 씨를 겨냥해 “막말도 공동명의하는 참부부”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원 예비 후보 부부가 이 후보를 향해 쏟아내는 막말이 국민들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원 예비 후보 부부의 막말을 보며 ‘부부마타도어단’이라는 비판도 나온다”라며 “국민들도 이들 부부의 발언이 금도를 넘었다, 무리하고 치졸하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막판에 몇 표라도 얻겠다고 하는 행동이 안쓰럽지만 그래봐야 국민들의 냉철한 이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 씨는 지난 2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에 대해 “최근에 비석도 밟으시고 개 로봇을 (뒤집고) 그런 장면들이 폭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며 “누구인들 불편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정상적이면 다 그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가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봇월드’에 참석해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로봇 시연을 관람하던 중 성능 테스트를 위해 로봇을 밀어 넘어트린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 후보는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되자 “넘어진 로봇의 복원 능력 테스트인데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면서 과격 운운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