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19 치료제' 英, 세계 첫 승인

FDA·EMA선 심사 단계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이 세계 최초로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했다.


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다. 앞서 머크는 이 치료제가 코로나19에 따른 입원 및 사망 가능성을 50% 감소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에 걸린 사람 중 증상이 있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된다.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5일 이내에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빨리 전 세계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도 이 치료제의 사용 승인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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