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겨울철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5일부터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300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진행하는 ‘헬핑핸즈’(Helping Hands)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사노피 파스퇴르의 독감백신 후원으로 예방접종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후원기관인 사노피 파스퇴르는 11년 동안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등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4만9,100여 명을 지원했다.
부산시에서는 2018년부터 4년간 관련 기관과 협업해 한겨울을 앞둔 10~11월에 예방접종을 실시했고 그동안 노숙인 및 쪽방 주민 1,100여 명이 독감예방 백신을 접종받았다.
올해 예방접종은 5일 부산희망등대 종합지원센터, 8일 부산진구쪽방상담소, 9일 동구쪽방상담소, 소망종합지원센터, 화평생활관 등에서 의료진이 직접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 후 남은 백신은 노숙인 무료진료소에 지원해 내년 2월까지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기관에서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의사인력 지원을, 대한결핵협회 부산시지부에서는 백신 보관장소·폐기물 처리 등을, 부산시간호사회는 간호봉사단 파견을, 부산시노숙인시설협회는 노숙인 등 대상자 관리를, 부산시자원봉사센터는 사업 주관을, 사노피 파스퇴르는 독감백신을 후원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절기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주거 취약계층 주민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