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상장 추진

주관사 한투…29~30일 수요예측
희망 공모가 밴드 5,800~7,200원



KTB네트워크가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이번 상장에서 총 2,00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800~7,2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160억~1,440억 원 규모다. 오는 29~3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6~7일에 청약을 시행해 12월 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KTB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KTB네트워크는 지난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이다. 국내외 증시에 총 300여 건의 기업공개(IPO)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현지법인(KTB Ventures)과 중국 상하이사무소 등 선제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KTB네트워크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주요 투자 기업인 RBW(종합 엔터테인먼트)가 11월 상장을 앞두고 있고 코넥스 시총 1위 기업 툴젠(바이오)도 상장 예비 심사에 통과해 12월 코스닥 이전 상장이 예정된 상태다. 해외 투자 기업으로는 소파이(미국, 핀테크 플랫폼), 몰로코(미국, 광고 솔루션), 호라이즌로보틱스(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그로퍼스(인도, 온라인 식료품) 등이 유니콘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는 1조 1,195억 원이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358억 원을 기록하며 VC 업계 순이익 1위 자리에 올랐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IPO를 통해 모집한 재원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미래 투자를 위한 펀드 출자금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신사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벤처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국내 대표 VC로 거듭날 것”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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