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줌인] XLF, 美 최대 금융주 ETF…금리 상승기 수혜 예상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F)는 미국 대형 금융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이다. 운용자산(AUM)은 459억 달러(약 54조 원)에 달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금융 산업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 최대 ETF로 꼽히는 SPDR S&P500(SPY)을 운용하는 미국 스테이트스트리트가 내놓은 금융주 투자 상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XLF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IB), 보험사, 자산운용사 관련주 66개에 투자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투자 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편입 비중이 11.93%로 가장 높으며 JP모건체이스(11.38%), 뱅크오브아메리카(7.92%), 웰스파고(4.71%), 모건스탠리(3.41%), 골드만삭스(3.19%) 등이 그 다음이다.


증권가에서는 거시경제 요건을 고려하면 XLF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내년부터 미국을 필두로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통화정책 정상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테이퍼링이 종료되는 대로 연준이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XLF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도 증시 전망에서 SPDR S&P 리저널 뱅킹(KRE), SPDR S&P 뱅크(KBE)와 함께 XLF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 (금융 관련 ETF가) 상반기까지 상대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내년 인플레이션 국면에 XLF 등 금융주 관련 ET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금리 여건 변화에 힘입어 XLF에는 자금 유입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순유입액은 23억 8,000만 달러(약 2조 8,1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1개월간 수익률은 5%를 기록했으며 연초 이후에는 39.23%의 수익률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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