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순익 1,912억…작년 실적 이미 넘어서

[3분기 주요기업 실적]
SK네트웍스 매출 10% 늘어 2.8조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메리츠증권 본사 / 사진=뉴시스

SK네트웍스(001740)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성장한 모빌리티와 홈케어 부문의 선방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8일 메리츠증권은 지난 3분기 순이익(연결 기준)이 1,9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올해 누적 순이익 규모는 5,932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누적 순이익(5,651억 원)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1.4% 증가한 6조 1,485억 원,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2,402억 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6.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수익성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3분기 말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비율은 96%로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줄었고,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채무보증비율은 6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매출(연결 기준)이 2조 8,1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472억 원으로 6.9%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모빌리티 및 홈케어 분야에서 매출 성과를 내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부문별로 Car life 사업 매출이 제주도 중심 단기 렌터카 및 중고차 호황에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고, SK매직 부문은 국내 렌털 계정이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매출이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했다. 정보통신 부문에선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 단말기 판매량이 줄면서 매출이 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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