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노리플라이의 멤버이자 솔로로도 활동해 온 튠(TUNE) 정욱재가 영등포문화재단과 함께 프로젝트 싱글 ‘문래동’을 발매했다.

튠의 소속사 엠피엠지 뮤직은 8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문래동’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튠은 2018년부터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계획연구실에서 도시공간과 농촌 경관 등을 다루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신곡에서 그는 과거의 산업 공간에서 아티스트들의 작업공간과 문화 공간으로 새로이 변화한 문래동을 노래한다.

소속사는 싱글 ‘문래동’에 대해 튠이 지인의 문래동 작업실을 찾아간 걸 계기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반세기 가까이 된 작업공간에서 그는 현대화된 프랜차이즈 공간과는 맞바꿀 수 없는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고 전하며 “오래된 공간에 관한 얘기를 음악으로 풀고자 했던 바람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마침 영등포문화재단에서 철공소들이 하나둘 떠난 자리에 터를 잡은 예술가들과 함께 문래동을 아카이빙하고, 상품으로 만드는 ‘모뉴먼트 빌리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고, 여기에 튠이 참여한 것.

곡은 디지털에서 아날로그의 회귀가 두드러진다. 작업 과정 역시 쉐이커·카혼 등 퍼커션을 직접 사서 마이크로 녹음해서 만들었다. 튠은 “노리플라이로서의 작업뿐 아니라 튠으로서도 지속적으로 싱글을 발매할 계획”이라며 “농촌 지역 관련 문화사업이나, 환경 관련 캠페인, 강연 등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