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스페셜올림픽 미술대회‘는 미술에 열정이 있는 발달장애인 예술인을 발굴 및 육성하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9월부터 모집한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부 총 661명의 참가자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예선 심사하였으며, 치열한 경합 끝에 10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2차 본선심사는 10월 25일 이화크리에이티브아트센터에서 실물작품을 대회 심사위원들이 직접 심사하여 ▲초등부 대상 - 양예준 '나를 지켜주는 우리엄마', ▲중고등부 대상 - 김일범 '여행', ▲성인부 대상 - 안상준 '풀밭에서의 휴식' 등 최종 수상작 51개 작품을 선정했다.
8일 백범 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부문별 입상자들에게 상장과 더불어 미술 활동을 위한 태블릿 PC, 드로잉 기기 등의 시상품이 지급되었으며 입상자 중 일부에게는 향후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이화크리에이티브아트센터의 교육 이수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발달장애인 미술 재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체 수상작품은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순회 전시와 온라인 전시를 할 예정이다.
성인부 대상을 수상한 안상준 씨는 "그림을 통해서 세상으로 나가 모두와 함께 활동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남겼으며 중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김일범 군은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에 더 행복하다. 제 그림을 보고 동생, 친구, 누나, 형, 선생님까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양예준 군은 "평소 눈에 보이는 대로가 아닌 제 생각과 느낌을 색연필로 칠하는 것을 좋아한다. 항상 저를 지켜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엄마와 제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다"라며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미술을 사랑하는 형과 누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기회가 열려 설레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제 그림을 통해 행복을 선물하는 작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을 드러냈다.
제1회 스페셜올림픽 미술대회 시상식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11월 29일 이후에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수상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안에 서울에서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