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에서 열린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가 전날 이지훈·아야네 부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사실이 알려지며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임창정 측은 9일 "임창정이 방송 녹화를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성을 받았다"며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고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임창정과 스케줄 동선이 같았던 매니저와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임창정은 당초 큰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으나 미열이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임창정은 확진 판정 전날인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웨딩홀에서 열린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아야네의 결혼식에 참석해 자신의 히트곡인 ‘결혼해줘’로 축가를 불렀다. 다행히 임창정은 하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축가를 불렀지만 밀폐된 실내 공간인 웨딩홀의 특성상 임창정과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가 권고될 수도 있다.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들만 참석하는 비공개로 치러졌지만 일부 연예인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시 현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임창정 외에도 가수 아이유, 뮤지컬 배우 카이, 손준호 등도 축가를 불렀다. 배우 정태우, 방송인 홍석천 등은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발매하며 컴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