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올해 KT(030200)의 예상 배당 수익률을 5.5% 이상으로 전망하면서 목표 주가를 이전 4만 원에서 4만 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10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KT는 연결기준 매출 6조 2,174억 원, 영업이익 3,8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30.0% 증가한 실적이다. 사업 부문별 성장률은 무선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인터넷(+2.4%), IPTV (+3.1%), 기업(+6.0%) 부문 등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서비스수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 역대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고 내용 또한 우수했다”며 “회사는 사업 유형을 크게 Telco(통신)와 Digico(디지털 플랫폼)로 구분하는 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성장률은 2019년 대비 Telco 1.3%, Digico 12.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외 수지도 개선됐는데 특히 케이뱅크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분법 대상인 케이뱅크의 당기순이익이 올해 1분기 123억 원 적자→2분기 39억 원 →3분기 176억 원으로 확대됐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KT의 주당배당금(DPS)를 1,700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현 주가 기준 예상 배당 수익률 5.5% 이상이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 분할 상장 이후 존속 SK텔레콤과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 비교는 필연적”이라며 “5.5%의 기대 배당 수익률은 SK텔레콤 존속법인에서 KT로 시선을 확장하는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케이뱅크, 스튜디오지니 등 비통신 분야에서 알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또한 투자 매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