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폭스바겐이 독일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 인근에 신규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 공장에서 2026년 출시 목표인 전기차 트리니티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FT는 신규 공장에서 연간 25만대의 차량이 생산될 것이라며, 현재 기존 공장에서는 약 50만대가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랄프 브란드스태터 브랜드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공장을 만드는 것이 기존 공장을 개조하는 것보다 덜 복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최종 결정은 다음달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이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테슬라와의 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 폭스바겐은 베를린 인근에 위치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를 언급하며, 테슬라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테슬라가 빠르게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차량 생산 시간에 있어서도 폭스바겐은 테슬라의 세배가 걸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브란드스태터 CEO도 "우리는 오래된 그리고 새로운 라이벌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느끼는 만큼 이에 대한 강력한 답이 필요하다"고 신규 공장 건설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