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업계 첫 2년연속 영업익 1조 돌파

[3분기 주요기업 실적]
크래프톤 매출 전년比 42%↑ 5,219억
'GM 충당금 악재' LG 영업익 15% ↓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호실적 덕분에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11일 미래에셋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 2,50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순이익은 9,93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4.6%나 급증했다.


3분기 영업이익만 보면 3,972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8.6% 감소했으나 세전순이익은 4,823억 원으로 0.6% 늘었다.


3분기 세전순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다. 미래에셋 측은 “운용 손익과 해외 법인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와 글로벌 양축 사업에서 전략 중심의 차별화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259960)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5,219억 원, 영업이익 1,95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3%, 16.5% 오른 성과다. 크래프톤 측은 “배틀그라운드 PC의 프리미엄 제휴 등 수익모델(BM) 고도화, 월간 이용자 4,200만 명을 기록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자체 서비스)의 기여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LG(003550)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12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배터리 리콜 충당금 영향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2조 2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지역남방공사는 비수기와 열요금 동결 등으로 3분기 37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8.8% 급락한 수치다. 매출액은 4,07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6% 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 키트 업체 씨젠(096530)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9,608억 원, 영업이익은 4,6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0%,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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