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이아 트위터 캡처
영국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마트를 방문한 여성이 '너무 야한 옷을 입었다'는 지적을 받고 쫓겨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온라인판에 "크롭탑,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여성이 슈퍼마켓에서 '알몸이다'는 지적을 받고 쫓겨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동부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을 방문한 올해 22세인 자이아(Jaiah)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슈퍼마켓 직원이 날 쫓아내려 했다"며 "역겨운 행동"이라면서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자이아에게 다가와 "당신 몸이 거의 다 보인다"며 "매니저가 지금 오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자이아는 배꼽이 보이는 상의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후드 재킷을 걸친 상태였다. 배꼽이 보이기는 하지만 알몸이라거나, 야한 복장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자이아는 "직원들이 나를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며 "내가 헐벗고 있는 상태여서 그곳에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슈퍼마켓 본사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건 우리가 인정하는 정책이 아니며 당신이 받은 서비스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점장과 이야기를 나눴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당신과 의논하고 싶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본사 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을 알게되자마자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자이아에게 연락해 사과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