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나라장터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업과 기관들이 공공 조달 시장에서 원스톱으로 조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조달 업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공정하고 정의로운 범국가 조달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오는 2024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차세대 나라장터는 조달청이 디지털 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선제적으로 기획한 핵심 사업”이라며 “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국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사업은 한전 등 28개 공공 기관이 중복·분산 운영 중인 조달 시스템을 차세대 나라장터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본격적인 도입이 이뤄지면 공동 조달을 일원화하는 단일 창구가 된다.
김 청장은 “공공 조달 플랫폼을 단일창구로 구현하는 것은 공공의 중복 투자를 막고 조달 기업의 편의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통합을 통해 집적되는 조달 업무 빅데이터 역시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공공 조달 서비스 혁신과 국가 발전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에는 앞으로 3년간 총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며 “연간 약 176조 원 규모에 국내총생산(GDP)의 9%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범정부 전자 조달 플랫폼으로서 혁신 조달을 확산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청장은 이어 “차세대 나라장터는 공공 조달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빅데이터·AI·클라우드·블록체인 등 디지털 핵심 기술을 상호 융합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디지털 신기술이 집약돼 기업·기관들이 현 나라장터와는 차원이 다른 편리함과 효율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모든 화면과 메뉴를 고객 경험에 기반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편 공공 쇼핑몰도 국내외 유수의 민간 쇼핑몰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해 모바일 서비스 확대, 전자 캐비닛 도입 등 비대면에 종이 없는 차세대 조달 행정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청장은 “6만여 개 공공 기관과 50만여 개 조달 기업이 사용하게 될 차세대 나라장터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K조달’ 브랜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조달 전문 기관으로서 수십 년간 쌓아온 조달청의 역량에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공 조달 통합 플랫폼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