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차 모두 화이자…추가접종 돌파감염 사례도 나왔다

국내 돌파감염, 10만명당 99명꼴
확진자 중 돌파감염자 비중도 증가
80세 이상이 발생률 가장 높아

/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완료자 10만명당 99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 3,590만7,789명 중 0.099%인 3만5,620명이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만 12세 이상 확진자 중 돌파감염자의 비중은 10월 첫째 주 26.3%, 둘째 주 31.3%, 셋째 주 37.9%, 넷째 주 47.3%로 점차 늘어 11월 첫째 주에는 56.0%까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10만명당 183.4명으로 돌파감염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153명, 60대 150.1명 등 고령층에서 높은 돌파감염 발생률을 보였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접종자의 발생률이 0.350%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0.171%의 발생률을 보였다. 화이자와 모더자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각각 0.064%, 0.008%로 나타났다.


돌파감염 사례 중 위중증 환자는 545명, 사망자는 170명으로 추정된다. 80세 이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207명, 120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가 각 178명, 3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60대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 126명, 14명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추가접종 후 돌파감염이 된 사례도 나왔다. 추가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 7일 기준 추가접종 완료자 2만6,272명 중 2명이다. 이들은 1·2차와 추가접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30대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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